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올들어서도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국내 종합상사들의 수출실적은 86억5천3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2.1%나 감소, 우리나라 전체수출(225억7천6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3%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98년에만 해도 51.9%에 달했으나 최근 몇년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는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수출업무를 수행하는 추세가 확대되면서 특히 계열사 수출대행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사별로는 올해 국내 7개 상사중 LG상사와 효성만이 증가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삼성물산[00830] 등 5개사는 두자릿수의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종합상사중 수출액 2위를 기록했던 현대종합상사는 작년 동기보다42.6%나 감소, 3위권으로 떨어졌으며 쌍용[01250]도 58.4%나 수출액이 줄었다. 올 1∼2월 종합상사 수출액 잠정치(단위:백만달러,%) ┌────────┬─────┬─────┐ │종합상사 │ 수출액 │ 증감률 │ ├────────┼─────┼─────┤ │삼성물산 │ 3,270 │ -15.0 │ │LG상사 │ 2,097 │ 8.5 │ │현대종합상사 │ 1,936 │ -42.6 │ │SK글로벌 │ 557 │ -38.1 │ │대우인터내셔널 │ 512 │ -27.6 │ │효성 │ 194 │ 36.6 │ │쌍용 │ 87 │ -58.4 │ └────────┴─────┴─────┘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