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외채 규모가 지난 1월 중 소폭 증가했다. 재정경제부가 8일 발표한 '2002년 1월 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에 따르면 총외채는 1천2백18억달러로 전달보다 19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만기가 1년 미만인 외채)가 5억달러, 장기외채가 14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전달 26.2%에서 26.6%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세계은행 기준상 '외채문제 없는 국가(30% 미만)' 수준은 여유있게 유지했다. 한 나라의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및 유동외채(잔존만기가 1년 미만인 외채) 비율은 지난해 12월 각각 37.8%와 51.5%에서 올 1월 37.8%와 51.6%로 보합 또는 소폭 증가세였다. 단기외채 비율 60% 미만,유동외채 비율은 1백% 미만일 때 '안정수준'으로 분류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