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등 6개 SK그룹 계열사와 LG화학 INI스틸 대구은행 등 24개 상장기업이 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임원을 선임하고 재무제표와 배당금 등을 승인했다. 우리기술투자 등 11개 코스닥등록 기업도 이날 주총을 열었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은 주총에서 "SK글로벌과 KT(한국통신)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하지 않고 교환사채(EB) 발행이나 '사전약정에 의한 대량매매'를 통해 팔도록 유도하겠다"면서 "필요하면 자사주도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날 임기만료된 최태원 SK회장을 재선임하고 김영진 전 SK글로벌 미주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윤재승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SK케미칼은 정관에 이사회 결의로 주식 소각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보통주 5%(2백50원),우선주 6%(3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SK는 보통주 12%(6백원),우선주 13%(6백50원)의 주주배당을 승인하고 사업목적에 천연가스 터미널,환경사업,통신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LG화학은 보통주 15%(7백50원),우선주 16%(8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하고 △매출 3조6천1백59억원 △영업이익 2천6백90억원 △순이익 1천3백24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INI스틸은 주당 배당률을 3%(1백50원)로 결정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정관에 상환우선주 발행조항을 신설했다. 대구은행은 김극년 행장을 재선임하고 주식소각제도 도입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코스닥등록기업인 우리기술투자는 지분율 5%이상 주주에게는 10%(주당 5백원),5% 미만 주주에게는 15%(주당 7백5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이건호·김남국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