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310원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달러/엔 환율의 급락 흐름에 동조하면서 두달여만에 1,310원을 하향 돌파한 셈. 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307원 사자, 1,309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달러/엔이 129엔대에 머물 때 1,318원을 고점으로 기록한 뒤 엔화 강세를 반영, 1,312원까지 급락하는 공황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한동안 1,311/1,312원에 지지되던 NDF환율은 달러/엔이 126.53엔까지 추락하면서 1,308.50원까지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증시의 랠리에 힘입어 뉴욕에서도 폭락 흐름을 이었다. 달러/엔은 지난 98년 10월 7일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127.36엔을 기록했다. 장중 지난 12월 14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6.53엔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일본 경제가 10년중 3번째 침체를 맞이하며 엔 약세가 불거졌으나 지난주부터 일본 정부의 공매도를 제한하면서 닛케이지수가 7개월중 최고치를 띠고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기업들의 해외자산 매각이 이어지면서 엔화는 반등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