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증시는 장초반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뉴욕증시가 최근 강세장에 따른 차익매물 출현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의 금리유지 방침에 대한 반응은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신 오후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졌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0.6%와 0.7% 오른채장을 마쳤다. 이날 통신주들 가운데서는 보다폰이 1.9% 상승했으며 mm02와 오렌지도 각각 5.5%와 3.9% 오르는 등 대부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전반의 강세를 주도했다.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2.9%상승했으며 경쟁업체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핀란드의 노키아도 각각 3.6%와 2.5%의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독일의 휴대폰 장비 생산업체인 발다도 올해 실적호조 전망을 발표하면서 무려7.6%나 급등했으며 반면 독일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0.2%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프랑스의 광고업체인 퍼블리시스는 영국의 비컴쓰리사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12%나 급등했으며 영국의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수익호조 발표에 힘입어 7.5%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