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엔화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환율이 130엔선 아래로 떨어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6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0.65엔으로 마감됐던 엔화의 환율이 7일런던 외환시장에서는 126.4엔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4시30분 현재 127.32엔으로 소폭반등했다. 엔화의 환율은 일본증시의 강세로 인해 지난주 달러당 7엔 이상 내려갔으며 이날 움직임은 지난 98년 10월 이후 하루 변동폭으로서는 가장 큰 것이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이날 2.6%가 상승해 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1개월간 상승폭이 20%를 넘었다. 엔화의 급격한 강세로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6주만의 최고치인 유로당 0.8813달러를 기록했다가 0.8790달러로 물러섰다. 유로화의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현행금리수준 유지결정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영국 파운드화도 유로화의 뒤를 이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의 환율은 이날 1주일만의 최고치인 파운드당 1.4313달러를 기록한 뒤1.42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파운드화 역시 영국 중앙은행의 현행금지 유지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