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 업체 락앤락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가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8일 오전 9시 5분 기준 락앤락은 전날 대비 500원(6.11%) 오른 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872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공개매수 소식이 주가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락앤락 지분 30%를 공개매수한다. 어피너티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락앤락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어피너티는 락앤락 지분 69%를 보유 중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8750원이다. 전날 종가(8180원)보다 6.9% 높은 수준이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149억원이다. 어피너티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어피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99.97%가 된다. 규정상 대주주가 상장 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하면 상장폐지가 가능하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 가공식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비식품 부문도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4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편"이라며 "지난해 바이오 및 사료·축산(F&C) 사업 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점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식품 사업 부문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는 CJ제일제당의 연결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라는 두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2810억원, 3723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주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주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은 핵심 제품들의 시황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CJ셀렉타의 매각이 완료될 경우 실적 추정치는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오리온이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옛 레고켐바이오) 인수 영향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오리온의 실적 흐름도 양호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리온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배당성향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소유주지분 기준으로,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해 산정한다. 최근 3개년 간 오리온의 배당성향은 2021년 11.5%, 2022년 9.6%, 지난해 13.1%다.오리온은 전날 진행된 최고경영자 주관 기업설명회(IR)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담회에서 오리온은 올해 영업이익이 5800~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작년 대비 18~22% 늘어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와 배당 수익률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바이오 관련 추가 투자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1월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에 548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1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9만원대로 내려앉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가에 대해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본업과 바이오 사업의 시너지에 대한 우려, 지주회사가 아닌 사업회사가 투자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기업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레고켐바이오 실적은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이라 전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고려하면 향후 현금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나간 우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