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닷컴이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판정을 받아 상장폐지된다. 서광과 선진금속은 2년 연속 전액잠식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증권거래소는 7일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의견거절'로 나타난 이지닷컴에 대해 8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하고 회사측에 사실여부를 공시토록 요구했다. 이지닷컴이 '의견거절' 사실을 공시하면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12일까지 3일간 상장폐지 예고를 거쳐 오는 4월2일까지 15일간 정리매매를 실시한 뒤 4월3일 상장폐지된다. 선진금속과 서광도 사업보고서 제출마감일인 오는 4월1일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8일까지 자본잠식 해소 사실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11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4월1일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4월2일부터 상장폐지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는 이날 외부감사결과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대상으로 드러난 기업은 감사보고서 제출 즉시 주식 거래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또 회계법인들은 외부감사가 끝나는 즉시 그 결과를 공개토록 했다. 증권거래소는 외부감사 결과 감사의견이 '부적정'이나 '의견거절'로 나와 상장 폐지대상으로 분류된 기업에 대해선 외부감사인이 금감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시점부터 주식 매매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또 해당 기업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즉각 공시토록 했다. 지금까지는 해당 기업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받아 확인한 시점에 공시하면 됐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