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을 오르내리던 종합지수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7일 종합지수는 850선 돌파에 실패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오후 들어 진념 부총리가 하이닉스 독자생존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진 부총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이닉스에 대해 영업이익 등 한 쪽만 보고 독자생존을 주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8.73포인트, 1.04% 내린 834.73을 가리켰고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1.10포인트, 1.04% 빠진 104.2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558억원을 순매도,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674억원 매수우위로 맞섰다. 기관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 5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위주로 1,110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628억원 출회됐다. 한국통신이 4%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SK텔레콤, 신한지주, 현대차, LG전자, 삼성증권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하이닉스는 12% 넘게 추락했다.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진로를 비롯 21종목이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477종목이 하락했고 319종목이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