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따라 외국인투자자가 집중적으로 사들인 중소형 우량주중 하나다. 외국인은 지난 1월 하순께 웅진닷컴을 1백만주나 사들였다. 단기급등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다른 업체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기대감은 과거 이 회사가 안고 있던 세가지 걸림돌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하고 있다. 첫째 웅진코웨이개발에 대한 과도한 매출채권 보유(2001년 기준 1천13억원) 문제다. 이에 따른 운전자금 증가로 금융비용부담이 높았지만 9개월이던 어음결제방식이 지난 1월부터 3개월로 단축됐고 현금결제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대부분의 매출이 관계사인 웅진코웨이개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그러나 전문적인 영업력을 갖추고 있는 관계사를 통해 판매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양사간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국내 정수기시장의 성장성 문제다. 국내 정수기 보급율은 15%수준으로 앞으로 35~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물을 끓여 마시는 사람이 53%로 정수기 이용자 보다 많지만 정수기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 앞으로 3~5년간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이같은 걸림돌의 해소와 함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청정기 렌탈(임대)제도 시행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제품매출비중이 늘고 상품매출비중은 줄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작년 보다 38.7% 증가한 2천2백95억여원에 달할 전망이다. 당초 추정치(1천9백24억원)를 23%나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4백22억원)과 경상이익(3백12억원)은 47.9%와 5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EPS(주당순이익)는 9백27원으로 전년 보다 3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실적추정치에 기계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4.9배를 적용한 적정주가는 1만3천8백원 수준인 것으로 판단돼 현재 주가에서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 굿모닝증권 김상진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