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매출액이 직전년도대비 4.9% 증가한 9천8백52억원,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천6백23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제품 판매량이 4.9% 감소했으나 리드프레임,도금재,소전,합금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환율상승으로 마진이 톤당 1백38만원에서 1백49만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상이익은 미국법인인 PMX관련 지분법평가손실 2백71억원과 선물거래 손실 1백16억원 발생으로 직전년도보다 8.1% 감소한 9백39억원을 기록했다. 풍산은 올해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경상이익은 28.5%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유로화 특수 종료로 소전 매출이 전년대비 34% 감소가 예상된다. 스테인리스,산업용 합금관의 판매 증가로 총매출은 0.5%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고부가제품인 소전 매출 감소로 수익성은 하락,영업이익이 6.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원.달러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비용 감소 및 지분법평가손실 축소로 영업외수지가 개선돼 전년대비 2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풍산의 자회사인 미국의 PMX사는 미국 내수경기 침체로 지난해 적자전환했으나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해에는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금융비용이 감소,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PMX사는 미국 내수경기 침체로 매출이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및 유휴자산 처분에 따른 고정자산처분손실이 발생,2천4백54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2백50명의 인원감축과 부실자산 처리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차입구조 개선으로 금융비용이 줄어 들어 흑자전환이 가능해 보인다. 풍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올해 예상실적기준 PER 4.9배와 EV/EBITDA 3.8배로 투자지표가 시장평균보다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 대우증권 고유진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