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회복을 알리는 뉴스가 속속 전해지면서 미국 주가가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6일(현지시간) 경기호전을 시사하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 발표 내용과 공장주문의 증가 뉴스 속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의 경우 이날로 벌써 나흘째 계속 상승장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9%(24.09포인트) 오른 1,890.38을 나타냈으며 전날 하루떨어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35%(140.88포인트) 추가한 10,574.29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5%(16.63포인트) 상승한 1,162.7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5억4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9천만주였다. 기술주지수는 이날 아침 반도체와 인터넷주 주도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투자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지면서 오후장에는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인터넷, 데이터저장 관련 기업들은 오후에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으나전날 수준으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스프린트가 수익 가능성을 재확인한데 힘입어 통신관련 기업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프린트는 8.72%나 올랐다. 그러나 데이터저장기업인 맥데이터는 수익악화 경고공시를 하면서 주가가 26.87%나 빠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생명공학, 항공, 유통, 제약, 금융 및 에너지주를중심으로 확산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