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하향을 맞고 하한가로 미끄러졌다. 약보합권에 머물던 주가는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수직급락, 전날보다 555원, 14.92% 떨어진 3,1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신용정보는 이 회사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로 하향조정했다. 상품수출입 대행업, 인터넷쇼핑몰 CS클럽 등의 저수익 구조와 관계사 대상 물류 사업의 판매단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지적했다. 또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영업현금 창출력 감소, 계열사 지원 및 비영업용 자산 취득에 따른 재무건전성 저하 등을 하향조정 이유로 들었다. 신영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신영증권은 물류부문의 저성장과 인터넷쇼핑몰 부문의 경쟁력 약화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인터넷쇼핑몰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에 오르지만 물류부문의 마진이 악화돼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서둘러 수익성 및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싸늘해진 투자심리를 돌리지는 못했다. 이번 분기에 적어도 12억원의 흑자를 내고 올해 매출 4,700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채비율이 94%로 낮은 수준은 데다 2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이 영업개선 기대감보다 증시 활황과 인터파크 등 유사 종목 주가 급등에 편승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지가 반등의 관건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