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투신권이 개인자금과 거액의 기관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 나섰다. 굿모닝투신운용 강창희 사장은 6일 "향후 투신시장은 연평균 20∼25%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개인고객을 겨냥한 주식형펀드 개발 및 판매에 적극 나서 운용자산을 매년 1조원 이상씩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하는 '인디펜던스50혼합형펀드'에 판매 첫날인 이날 5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며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월부터 '그랜드슬램펀드시리즈'를 판매,1천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한 한국투신증권은 이 펀드를 통해 총 3조원을 유치할 계획이며 대한투신증권도 총 5조원 유치를 목표로 '갤롭(gallop)'펀드 시리즈 다섯종류를 다음주부터 잇따라 판매할 방침이다. 연기금 등 법인들의 주식투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투신·자산운용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7천5백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던 정보통신부의 우체국보험기금이 3개월여 만에 25.9%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연기금펀드의 운용 성과가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