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대통령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철강에 대해 최고 30%에 이르는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뒤 포항제철, 신일본제철 등을 포함한 아시아 철강 메이커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고 6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부시대통령의 수입철강 보복관세 부과 결정은 호주(濠洲)와 일본정부로부터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것을 표명하는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등 한국과 호주에 이르기까지 각국 정부와 철강업계 간부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세계 제2위 철강 메이커인 포항제철 주가는 자그마치 8천500원(5.9%) 떨어진 13만5천500원에 거래돼 한국종합주가지수 최대낙폭 주식이 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일본의 제철 및 철강종목의 주가지수는 이날 3%나 떨어져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일본 최대 철강 메이커인 신일본제철의 주가는 이날 4.88%(10엔)이 떨어진 195엔에 거래됐고 일본 제3위 철강 메이커인 가와사키제철도 3.25%(5엔) 떨어진 149엔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