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에 따라 840선의 보합세를 견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흘째 급등한 가운데 하이닉스가 10% 이상 급등하면서 거래소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독차지하는 등 시장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매수세가 건설과 증권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대중주에 유입되면서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842.10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837대를 저점으로 844대의 고점까지 지수움직임폭은 크지 않은 가운데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3.53로 0.09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등 거래소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105.40으로 0.1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나타내며 프로그램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라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증시주변자금 증가에 따라 실적호전 블루칩을 중심으로 하방경직성은 강화되고 있다"며 "하이닉스가 시장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코스닥보다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전날 3,000억원에 가까운 대량 순매수에서 180억원대의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선물과 옵션시장에서는 매수포지션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투신은 거래소에서 비차익을 위주로 바스켓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도 1,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단기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형주 중에서 삼성전자가 36만원대를 회복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하이닉스는 10%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이 뚜렷하다. 반면 포항제철은 미국에서 수입철강에 대해 30%의 수입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폭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이 대량 매수하면서 16만원까지 단기 급등한 이래 차익매물이 나오는 과정에서 수입관세 부과라는 악재가 도출되면서 1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LG투자증권의 철강담당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수입관세가 30%로 확정될 경우 단기적으로 수출 등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시아 수요가 살아나고 철강가격 하락세가 멈추는 등 올해 주당순이익에 변동이 없어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