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상장심사를 통과,오는 4월말 상장된다. 증권거래소는 5일 "LG카드의 주권예비상장심사를 벌인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카드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청약및 납입을 거쳐 4월말 상장될 예정이다. LG카드는 LG전자가 보유한 구주 4백만주와 신주 4백만주 등 총 8백만주에 대한 일반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LG카드의 본질가치는 9만6백56원이며 주당 공모예정가격은 4만5천∼6만5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천6백억∼5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는 시초가가 공모가 상한인 6만5천원에 달할 경우 상장 첫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4조8천1백억원에 달해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카드의 납입자본금은 신주발행으로 기존 3천5백억원에서 3천7백억원으로 늘어나며 상장주식수는 7천4백만주에 달하게 된다. LG카드는 현재 구본무씨외 95명이 53.18%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상장 후에는 44.9%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3조8천8백29억원,당기순이익 6천5백33억원,주당순이익 9천3백32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LG카드는 지난해 9월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해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까지 제출했으나 미 9·11테러에 따른 증시여건 악화로 공모가격 등에 따른 이견이 커 상장을 연기했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