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는 지난주말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로 인해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엿새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2.9%나 상승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2.7%와 1.4%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날 통신 장비주들은 지난주말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폭등한데 힘입어 대부분 급등세를 나타내 핀란드의 노키아가 6.9%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알카텔도 7.1%나 올랐다. 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7.1% 올랐으며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ASML도 각각 6%와 6.9%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금융주들 가운데서는 영국의 HSBC가 지난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으나 7.6%나 올랐으며 바클레이스와 로이드 TSB도 각각 2.7%와 1.5% 상승했다. 이밖에 미디어주 가운데서는 영국의 피어슨이 지난해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무려 13.8%나 폭등했으며 RTL와 톰슨 멀티미디어도 각각 0.7%와 4.5%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의약주들은 이날 대체로 약세를 기록,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이 2.4% 하락했으며 시어 파머슈티컬스도 3.5% 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