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은 올해 매출 4천114억원, 영업이익 271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0년 INI스틸(구 인천제철)에 인수되면서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로 편입된 삼미특수강은 지난해 매출 3천90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철강경기 침체로 93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삼미특수강은 오는 15일 오전 창원 본사 신관 3층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은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목표를 밝히는 한편 회사명을 'BNG스틸'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삼미특수강은 또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 주력해 작년말 현재 1천244%인 부채비율을 올해엔 452%로 개선할 방침이다. 정원철 삼미특수강 기획팀장은 "내수 경기 회복으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내수판매가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엔 생산활동 정상화로 97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4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미특수강은 지난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현대차 계열로 편입되면서 지난해 법정관리를 벗어났으며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인 생산 및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