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통산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8년 9월∼99년 1월의 5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5일 증권거래소와 서울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4천402억원이었으나 8월에는 2조6천292억, 10월은 3조1천481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일평균거래대금이 4조1천54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2.2%가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4조6천91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1월에는 5조5천966억원을 기록했다. 증시가 대세상승을 앞두고 바닥권을 탈출하는 시기였던 지난 98년 8월에는 일평균거래대금이 3천546억원이었으나 5개월 연속 증가해 99년 1월에는 2조2천801억원을 기록했었다. 서울증권 여인택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주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