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00을 불러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주가가 어떤 궤적을 그리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한 증권맨은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이렇게 전한다. 증권사의 추천종목이 곧바로 시장에서 약발이 먹히는 것도 달라진 양상이다. 달라진 분위기는 급기야 무덤덤으로 일관하던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갔다. 발빠른 증권맨은 IT(정보기술)주의 부흥을 외치기도 한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가 5% 넘게 뛰어오른 것도 '달라진' 봄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 6일은 동면하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驚蟄).'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流水不爭先)는 경구를 되새길만 하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