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4일 부실채권 처리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638.22 포인트가 오른 11,450.22에 거래를 마감,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닛케이 주가가 11,00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해 12월6일 이후 3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닛케이 주가는 미국 주식이 대폭 상승한데다 중견 건설 회사 사토(佐藤)공업의 파산을 계기로 부실 채권 처리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전 종목이 대폭 상승했다. 시장은 특히 사토 공업의 법적 정리 신청으로 부실 채권 처리가 가속화, 고이즈미 정권의 구조 개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관계자들은 그동안 관망으로 일관해 왔던 일부 기관투자가들도 이날 주식 매입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닛케이 주가가 이달안에 12,000대 가까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