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뚫고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가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4일 엔씨소프트가 오후 2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만2,500원, 11.97% 높은 21만50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다음, 안철수연구소, 씨엔씨엔터, 모디아, 유일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잇따라 상한가를 쳤다. 이밖에 국민카드, 새롬기술, 핸더소프트, 한통하이텔, 주성엔지니어 등이 10% 이상 오름세를 유지하며 상한가를 넘보고 있는 등 75종목이 가격제한폭을 꽉 채웠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와 지수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4.97포인트, 6.31% 급등한 83.68을 가리키고 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짙어지면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으로 매기가 몰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 1월 25일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유입,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급등하고 있다"면서도 "실적주의 오름폭이 큰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