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증권은 4일 업종대표주와 실적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거래소 79개사(금융제외), 코스닥 27개사 등 총 106개사의 2001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1.9%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3.0%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조사대상 거래소 상장기업 79개사는 거래소의 금융업 제외 시가총액의 80.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전자.철강.화학 등 경기관련 산업의 수익감소에 따른 것으로 제약.건설.통신서비스 등 내수부문은 견조한실적호전을 보였다고 대투증권은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2002년에는 이들 기업의 매출이 10.3% 증가하고 순이익도 48.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2년 실적예상치를 기준으로 할때 현재 이들 기업의 평균PER(주가수익비율)는 9.8배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투증권은 지난 2월27일 기준으로 주요국 시장의 2002년 예상실적 기준 PER는싱가포르 16.3배, 홍콩 13.9배, 대만 21.2배로 추정된다며 한국시장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현재 PER와 과거 3년평균 PER와의 괴리율 측면에서 볼때 아세아제지.두산중공업.KT.NSF.한국전력.SK.아세아시멘트.호텔신라.삼성물산.제일제당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2002년 영업실적 호전 종목으로는 호남석유.삼성전자.금강고려.자화전자.두산중공업.삼성중공업.KT.대덕전자.LG전자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대투증권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