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서울증시의 종합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4일 EIU가 국제적인 금융기관 및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750-770선에 형상돼 자체기준에 따라 산정한평균주가 전망치는 750선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조사당시의 평균치인 710포인트에 비해 평균치 기준으로 4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나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또 향후 6개월간의 주가도 750-800선을 유지하면서 평균 783선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번 조사 때의 평균 765보다 소폭 올랐으며 12개월간 주가목표치도 지난번의800에서 815로 상향조정됐다. EIU는 "당초 서울증시의 회복력을 너무 무시했었다"며 "지난 11월 조사 당시만 해도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3개월뒤 즉 지난달말께 57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800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 전반에 대해서도 "내수증가 등 국내요인에 의해 회복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단기적으로 800선을 밑돌 가능성이 있으나 올해말까지 현재수준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EIU의 서베이에 참여한 금융기관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코메르츠 방크, 뱅커스 트러스트, 런던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냇웨스트 시큐리티스, 비커스 아시아 퍼시픽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