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의 올해 순이익이 매출증가와 이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88% 늘어난 1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신한증권에 따르면 한국컴퓨터의 올 매출액은 1천73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6% 확대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130억원과 190억원으로 각각 33%,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등 신규거래선 확보로 금융단말기 부문 매출액이 65% 성장하면서 기타부문의 위축이 만회되고 마진이 큰 유지/보수부문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비교적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또 현재 354억원 규모인 차입금을 CB와 무보증사채 150억원어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환해 이자비용을 줄일 계획인데다 한네트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지분법평가 이익이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 NEC사와 기술제휴한 차세대 영업단말시스템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제시됐다. 신한증권 김효원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조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현 주가대비 35% 높은 3만500원으로 매겼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