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발이 좋은 기업에 주목하라' 올 1·4분기 실적이 우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SK증권은 올 1·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3일 발표했다. 해당 종목은 대덕전자 SK텔레콤 금강고려 에스원 신세계 신도리코 현대백화점 웅진닷컴 SK케미칼 한국단자 한미약품 풀무원 대상 한솔CSN 제일모직 등이다. 이들은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현대백화점 신세계 에스원 풀무원 등 내수 관련주들은 올 1분기에도 계속 약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최근 주가 오름폭이 크지만 앞으로의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기업중 최근 조정폭이 깊은 종목은 실적만큼 주가도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종목으로는 기산텔레콤 터보테크 케이엠더블유 이오테크닉스 옥션 반도체엔지니어링 파인디지털 에이스테크놀로지 등이 꼽혔다. 반도체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4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54%,순이익은 1백8%나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해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산텔레콤은 지난 1월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옥션은 회사측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어 1·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지는 다소 불투명하다. 현 연구원은 "기업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호전되는 추세에서 해당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며 "최근 거래소시장에서 턴어라운드 기업들의 주가상승이 큰 것처럼 올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는 계속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