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섰지만 각종 기술지표상으로는 아직 과열단계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9월말이후의 상승랠리 추세가 이어져 박스권에서 유용한 스토케스틱등 일부 기술적 분석으로는 과열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8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선 새로운 분석 툴(도구)로 시장을 판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김정훈 선임연구원은 "지수 800이전에도 일부 기술적 지표는 강력한 조정신호를 보냈던게 사실이지만 박스권을 벗어나면서부터 이격도나 투자심리도 이동평균선등 또다른 지표는 시장의 추가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종합주가지수의 과열정도를 나타내는 이격도는 5일과 20일선이 각각 101.8과 106.2로 과열수준인 105와 110을 밑돌고 있다. 투자심리도도 과열권인 80%이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60%에 머물고 있다. 예탁금 회전율도 40.17%에 불과하다. 예탁금 회전율이 80%를 넘으면 통상 과열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3일 "주가가 작년 9월말부터 5개월동안 무려 71%(340.31포인트)나 치솟는 등 짧은 기간에 많이 올랐다"면서도 "지난 2월말 종가를 기준으로 한 기술지표들을 보면 아직은 과열단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차장도 "아직까지 기술지표상으로 뚜렷한 과열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중 860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