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차원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우량주 갖기 운동에 나선 자산운용회사가 등장했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한국투신증권 교보증권 등과 손잡고 핵심 블루칩에 집중 투자해 장기 고수익을 겨냥하는 '애국 성장형 펀드'를 4일부터 판매한다. 모집금액은 3천억원이며 1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핵심 우량주에 펀드자산의 90% 가량을 투자하는 공격형 펀드다. 회사측 설명대로 '주가상승의 과실을 외국인에 고스란히 넘길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만들어진 '애국펀드'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의 38%(1백조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핵심 블루칩의 경우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대세상승 초기국면에 있는 현재의 시장여건을 고려할 경우 외국인이 주가상승의 이익을 독점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 마이애셋자산운용의 지적이다. 이 회사 최남철 상무는 "IMF이후 우량기업의 주식이 헐값에 외국인 손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국내 기관의 주식보유비율은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어 증시안정과 힘의 균형을 위해서도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우량주 지키기 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 우량주를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증시의 안정화와 기관화 장세를 선도, 결국 주식을 보유하는게 애국하는 길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발매하게된 것이라고 최상무는 덧붙였다. 애국성장형 펀드는 교보증권, 리딩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신탁증권, 한빛증권, 한화증권의 본점 및 전국 지점에서 4일부터 일제히 판매에 들어간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