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 대란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3월엔.달러 환율은 미약하나마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계와 외환컨설팅 업체인 FMP㈜에 따르면 3월 결산을 앞두고 일본 기업및 금융기관의 해외투자 달러회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엔.달러 환율의 재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엔화 약세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보는만큼 엔화 약세 압력은 가중될 것이라고 FMP는 분석했다. 이에따라 엔.달러 환율은 이달중 135-140엔 범위를 형성하고 원.달러 환율은 1천32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FMP는 예측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월 대란설과 관련, 일본정부의 디플레이션 대책이 불충분하나 대체적 방향은 바르게 설정된 만큼 위기가 실제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 동향과 관련, 2월 평균 달러당 134엔대를 유지했던엔화는 미약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 은행이 1조엔의 유동성공급, 공적자금 투입 등 종합대책을 내놓은 만큼'3월 대란'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3월 위기설로 약세가 한단계 더 진행될 수 있으며 달러당 14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현재 1천327원대에서 1천360원대로 높아질 수 있다고이 관계자는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