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한 미국주가가 28일(현지시간)일부 기술주의 수익성 악화경고 공시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마감 직전 까지 안간 힘을 쓰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던 우량주 지수도 기술주가 맥을 못추자 덩달아 힘을 잃었다. 미국경제의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1.4%에 달했다는 뉴스도 결국 장 분위기를부추기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20.39포인트) 밀린 1,731.49에 장이 마감됐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1%(21.45포인트) 빠진 10,106.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8%(3.15포인트) 내린 1,106.7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9억2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반도체주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네트워킹기업인 리버스톤 네트워크는 실적악화경고 공시를 하면서 50% 가까이 떨어졌다.인터넷주들은 AOL타임워너와 분석가들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이베이 등이 오르면서 가파른 하락의 완충작용을 했다. 이베이는 5.99% 올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금융주들이 상승하면서 다우지수의 하락폭을 둔화시켰다. 유통, 생명공학, 항공, 방산주들은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