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코리아' 시동거나. 외국인이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대거 순매수세를 유지하며 추가상승 기대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28일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6천63억원어치를 사고 5천71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총 9백9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이날 매수강도를 높이자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수차례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거세지는 추세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백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순매수액은 지난 25일(7백73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월 한달간 4일(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유지, 총 1천1백91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편입종목은 기존 핵심우량주(블루칩) 위주에서 옐로칩 중소형 우량주로 점차 확산되고 있어 추가매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타깃이 넓어지고 있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에 비해 지수상승률이 저조한 코스닥시장은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가 많은데다 기업탐방 등을 통한 외국인의 종목발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추가매수에 나설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팽배하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LG건설 대림산업 등 대중주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한솔제지 웅진닷컴 한국타이어 등을 주로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텍 코디콤 에스에프에이 인터파크 신세계건설 CJ39쇼핑 휴맥스 자티전자 아이디씨텍 국민카드 KTF 강원랜드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군에 포함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