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28일 서울 삼성생명빌딩씨넥스 영화관에서 열린 제33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외형성장보다는 질적내실 위주의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부회장은 "올해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31조4천억원을 달성하고 순이익은 작년의 2조9천억원을 초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작년말 현재 43%인 부채비율은 40% 이하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윤부회장은 또 "시설투자는 3조2천억원으로 정하고 이중 반도체부문에 2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올해 매출목표는 수치상으로는 작년의 32조3천800억보다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매출 등 올 경영목표를 정할 때 원.달러 환율을 1천150원으로 잡고 보수적으로 계획을 짰기 때문에 매출목표가 줄어드는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환율이 1천300원대이기 때문에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올 매출은 목표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부회장은 이와함께 "지난해 D램이 세계시장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하는 등S램, LCD, 모니터 등에서 세계 1위를 확고히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