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삼성SDI[06400], 삼성전기[09150], 호텔신라[08770] 등 삼성의 10개 상장계열사가 28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씨네스영화관에서 33기 주주총회를 열어 임직원 173명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98만8천주를 부여하는안건을 비롯해 ▲주당 1천500원 배당 ▲정관에 주식소각 규정 신설 ▲등기이사의 연간 보수한도 확대 등 주요 안건의 논의에 들어갔고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비슷한 안건으로 주총을 개최했다. 특히 매년 주총때마다 떠들썩한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는 미국계 펀드인 엘리어트펀드가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정관에서 삭제키로 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주총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올해는 의결권 대결을 벌일 만한 특별한 사안이 없다는 이유로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치 않았다. 한편 삼성은 이번 주총을 거쳐 삼성전기의 경우 중국총괄 대표로 내정된 이형도부회장 대신 강호문 사장을, 호텔신라의 경우 삼성에버랜드 허태학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일부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