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상승추세대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했던 종합주가지수 840선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신한증권에 따르면 지수가 820선까지 치고 올라오자 투자자들 사이에는 840선이 중요한 저항선으로 제시되고 있다. 840선은 지난 99년 대세상승기에 추세를 돌리는 선으로 작용했고 93년 12월과 99년 4월에는 단기저항선으로 작용했으며 2000년 6월∼7월에는 반등시도를 무산시키는 역할을 했던 지수대이다. 신한증권은 그러나 지난 2000년과 비교할 때 통신주는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삼성전자 등은 당시 주가를 웃돌아 뚜렷한 매물대가 없으며 은행주는오랜 조정을 받고 있어 곧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 94년과 99년 경기회복과 맞물린 대세상승기에 840선은 추세를 반전시키는 저항선이 아니라 단기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데 그쳤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증권은 또 다음달에 지수선물.옵션.주식옵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가 있지만 주식옵션 거래가 부진하고 매수차익거래 잔고도 지난 12월의 절반수준인 7천억원선에 불과하므로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보성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 고평가현상과 기관의 시장주도가 지속된다면 상승세는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840선 저항이나 트리플위칭데이에 연연하기보다 지수관련주 저가매수와 저가대형주 따라잡기에 주력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