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77.04로 출발한뒤 상승세를 이어가 전날보다0.54포인트(0.70%) 상승한 77.54로 마감했다. 개인은 106억원을 순매수해 9일째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87억원 순매수로 나흘째 매수가 매도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기관은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뚜렷한 매수주체로 부각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날 시장에서는 신규등록주와 LCD부품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제한적인 종목장세가 펼쳐졌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정보기기업종이 4.66%나 상승해 두드러졌고 건설.일반전기전자.운송.인터넷.제약업종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기타서비스업종이 1.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디지털컨텐츠.소프트웨어.컴퓨터서비스업종은 약보합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 등 381개로 하한가 3개 등 내린 종목 332개보다 약간많았다. 6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3억3천679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394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KTF가 전날보다 0.12% 상승했고 기업은행(3.95%), LG텔레콤(2.82%), LG홈쇼핑(4.45%), 아시아나항공(1.96%)도 올랐다. 반면 강원랜드는 1.37% 하락했고 하나로통신(1.06%), 국민카드(0.75%)도 내렸다. 종목별로는 한도하이테크,제일컴테크,대한뉴팜,아이엠알아이,인탑스 등 신규등록종목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레이젠,파인디앤씨 등 LCD부품업체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확실한 매수주체가 없어 지수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거래소가 820선을 넘어서는 등 800대 다지기에 들어간다면 코스닥에서는 종목별순환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