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탄광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산지역주민협의회(회장 송재범)는 27일 "㈜강원랜드 임원진과 사외이사는 능력있는 전문가로 투명하게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산주민협은 이날 발표한 '강원랜드 임원개편에 대한 폐광지역 주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강원랜드는 지역경제부양, 주민고용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낙하산 인사, 청탁 인사 등으로 인한 잡음과 경영혼선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산주민협은 "최근 노동계와 탄광업계 관계자들이 사외이사가 되기 위해 중앙정부에 압력 등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이번 이사선임에도 이같은 압력과 로비가 통한다면 폐광지역 주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산주민협은 강원랜드 임원 개편과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 ▲정치권 낙하산 인사 거부 ▲폐광지역에 대한 애정과 헌신성을 갖춘 인사 ▲강원랜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사 등을 요구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