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엔저 수혜주와 은행주 주도로 급등했다. 27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3.18포인트, 2.48% 오른 10,455.8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주가 강세는 환율 수혜주들이 주도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34엔대 중반으로 급등함에 따라 소니와 혼다 등 수출 관련 종목의 상승이 돋보였다. 여기에 전날 디플레이션 대책이 별다른 게 없다는 데 대한 실망으로 주가가 0.91% 정도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몰렸다. 제품의 4분의 1 이상을 미국에 판매하는 소니는 1% 이상 상승했다. 파이오니어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는 4월 시작하는 다음 회계연도 순익이 전 회계연도보다 68% 늘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한 데 따라 6.1% 급등했다. 은행주는 전날 부진을 씻고 치솟았다. 미즈호홀딩스와 도쿄파이낸셜그룹은 각각 5.05%, 3.21%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