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악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주요 지수는 사흘만에 약세로 밀렸다. 매수세가 대기, 내림폭은 미미했다. 엔론에서 비롯된 회계불신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뉴욕 증시는 수요일 그린스팬 의회 발언과 경제지표를 따라 오르내릴 전망이다. 2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45포인트, 0.30% 내린 10,115.26을 가리켰다. 나스닥지수는 1,766.86으로 3.02포인트, 0.17%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05포인트 약보합인 1,109.38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사흘째 강세를 시도했지만 오전 10시에 나온 소비자신뢰지수에 발목을 잡혔다. 다우존스지수가 100포인트 빠지는 등 약세로 밀린 뒤 주로 전날 마감가 아래에서 등락했다. 이날 컨퍼런스 보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1월 97.8에서 2월 94.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하며 예상을 밑돌았다.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관련 업체인 홈 디포는 지난 분기 수익을 53% 늘렸다고 발표했다. 홈 디포 주가는 그러나 1% 남짓 빠졌다. 프루덴셜 증권이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경쟁업체 로위의 투자등급을 낮춘 데 타격을 입었다. 금이 4.79%의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낸 것을 제외하면 업종별 강약은 뒤섞였다. 반도체는 0.76% 내렸고 하드웨어, 컴퓨터, 통신, 병원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항공, 생명공학, 소매, 수송, 유틸리티, 제지 등은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종목별로 17대 13으로 오르며 15억3,1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나스닥시장 등락은 18대 16, 거래는 16억5,900여만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