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과 종합주가지수 급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통안채 입찰 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최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였던 적이 자주 있었다는 심리가 작용, 처음부터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6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89%에 거래됐다. 한때 5.90%에 거래됐으나 보합으로 복귀했다. 5년 만기 2002-2호도 전날과 같은 6.64%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5.81에 거래됐으며 전날 입찰한 외평채 3년물딱지는 0.01%포인트 하락한 6.06%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3월물은 오전 9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04.71을 가리켰다. 한때 104.65까지 내려갔다가 되올라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채 선물의 경우 저평가 폭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렵고 조정다운 조정을 받지 못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3월물은 104.75 수준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며 "주가 오름폭이 더 커진다면 하락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통안채 입찰을 1년 ∼1년 6개월물로 1조8,000억원 이내에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