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채선물 거래량이 급증하며 선물거래소 대표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국채선물시장의 동향과 특징'에 따르면 지난 99년 개설한 국채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001년중 3만7천900계약으로 전년(6천305계약)의 6배로 급증하면서 선물거래소 전체거래량의 8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는 일평균 6만6천364계약이 거래돼 선물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91.6%를 차지했다. 주요국 국채선물시장 일평균 거래규모는 미국이 24만940계약, 독일 73만9천172계약, 프랑스 7만6천346계약, 호주 6만3천968계약, 일본 3만262계약이었다. 지난해에는 특히 콜금리 변동으로 시장의 금리수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급증, 10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0만계약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채선물시장 규모가 현물시장을 초과하면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선도하는주요 변수로 작용하게 됐으며 그 결과 선-현물가격 변동의 연계성도 확대됐다. 지난해 4.4분기 선물거래규모는 현물시장의 1.7배에 달했으며 가격변동 상관계수는 연중 0.95-0.99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기관거래비중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참여자별 거래비중은 투신사가 34%,은행 20%, 선물회사 13.5%, 개인 13.2% 순이었다. 또 지난해 국채선물의 일평균 회전율은 1.2회로 전년(0.79회)보다 높아 거래가단기화됐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