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세를 지속,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2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나 떨어진 연 5.85%로 마감, 지난 7일의 연중최저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연 6.61%를 기록, 연중최저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3년만기 AA-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6.81%로 전날대비 0.05%포인트나 하락, 이전 연중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실세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은 수급여건이 좋은데다 시장참여자들이 이날 한국은행의 통안채 입찰을 통화당국의 금리안정의지로 받아들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주가도 800선에 올라 추가상승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하락세에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업협회 채권시장팀 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통화당국의 금리안정의지가 확인되면서 매수세가 힘을 얻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