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대백화점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현대백화점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이날까지 모두 91만8천주(3.31%)를 사들였다. 지난 18일 28.33%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31.64%까지 높아졌다. 주가도 같은 기간 13.87%나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자딘플레밍증권을 통해 집중되고 있다. 이날도 자딘플레밍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수규모(11만8천주)를 넘는 주문이 쏟아져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탐방을 다녀갔던 영국계 기관투자가가 최근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올 1월 매출은 1천6백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나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고소득층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