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 주총이 잇따라 열린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 시중.지방은행들은 다음달까지 주주총회를 열기로 일정을 확정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5조원이상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총에선 배당을 가급적 적게할 예정이다. 조흥 서울 외환은행과 부산 대구 전북 제주 등 지방은행은 아예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금배당률로는 신한은행이 20%로 가장 높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대주주는 신한지주회사여서 일반 투자자와는 관계가 없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신한지주회사는 15%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소액주주에 대해선 10%, 대주주에 대해선 2%의 배당을 각각 실시키로 했다. 한미은행은 우선주에 대해선만 15%의 배당을 실시하고 보통주는 배당을 않기로 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한빛 경남 광주은행은 각각 2%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 광주은행은 노조의 반발이 거세 아직 배당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임기만료되는 김극년 대구은행장은 연임이 확정적이다. 또 국민 신한 한미은행 감사엔 금융감독원 출신이 새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규연 서울은행 부행장은 퇴임이 확정됐다. 이밖에 신한지주회사는 카드사분사및 자회사편입을 결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과 대구은행은 주식소각의 근거를 정관에 만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우선주 소각을 결의키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