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던 종목 가운데 이제 막 박스권을 벗어나는 종목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25일 "지난해 코스닥지수 전고점이었던 7월부터 최근까지의 고점들을 연결한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는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기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 초기단계에 진입한 종목들로는 세종공업 미래케이블티비 매일유업 자원메디칼 케이비씨 동국산업 좋은사람들 기륭전자 한광 경남스틸 등이 꼽혔다. 특히 이들 종목 중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인 세종공업 매일유업 동국산업 좋은사람들 등은 상승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토 포레스코 선광 하림 크린크리에티브 신세계I&C 소예 창민테크 등은 장기 박스권 돌파가 임박한 종목군으로 분류됐다. 장기 박스권을 돌파한 뒤 급등을 지속하고 있는 종목군에는 CJ39쇼핑 휴맥스 택산아이엔씨 LG홈쇼핑 우리조명 파이컴 동진쎄미켐 모아텍 등이 포함됐다. 현 연구원은 "지난 7∼8개월 간의 고점 연결선이 이제까지 일종의 저항선 역할을 해 왔다"며 "이같은 저항선을 돌파한 종목들의 상승탄력이 커지고 있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