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열기는 복합화력발전소 화학공장등의 건설에 필요한 열교환장치를 전문생산하는 업체다. 주력제품으로는 폐열회수장치와 공냉식 열교환기,고주파 핀튜브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0.3% 증가한 9백75억원,영업이익은 53.8% 늘어난 2백9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순이익도 60% 증가한 2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절대적이다. 생산제품의 94%가 미국등 북미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LG투자증권 김동성 연구원은 "미국은 앞으로 20년간 발전소의 92%를 LNG로 교체키로 하는 장기 전력수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삼영열기의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동지역과 중국도 잠재적인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정유공장의 인프라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도 현재 발전설비를 2010년까지 1백42%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비중이 높은 매출구조로 인해 이 회사의 실적은 환율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들어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는 삼영열기의 수익률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3·4분기로 예정된 함안공장 이전계획도 제품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이 37.3%로 추정되며 시장확대에 따른 성장성을 감안할때 삼영열기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LG투자증권은 코스닥제조업 평균 주가수익률(PER)인 9.5배와 연말 예상 주당순이익(EPS)인 3천4백원을 적용해 적정주가를 3만2천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LG증권은 삼영열기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2.7% 증가한 1천96억원,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3백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 한경.LG투자증권 공동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