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은 25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나스닥지수와는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졌으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는 연관성을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내증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 방향성과 상승률 측면에서 동조현상을 보였던 나스닥지수와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다우 지수와는 주가 방향성이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지수는 거품론이 일면서 최근 가시화하고 있는 미국경제의 조기회복 가능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우지수는 호전되고 있는 미국경제를 더욱 적절히 반영하고 있어 국내 증시의 흐름에 방향타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종합주가지수가 나스닥시장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엔론사태 등 기업회계관련 투명성 문제는 미국 자체의 문제로 인식됐고, 미국 경제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나스닥시장 기업들이 수익에 비해 주가가 높은 거품론이 우세한데 반해 국내 기업의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으로 그는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