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을 앞두고 코스닥시장 등록기업들의 액면분할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액면분할을 공시한 기업은모두 23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개사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액면병합 공시는 한건도 없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 액면병합 공시는 8건에 이르렀다. 5천원짜리를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한 업체는 한단정보통신.한국트로닉스.3R.신창전기.삼영엠텍.오리엔탈정공.케이알.아세아조인트.정원엔시스템.상신브레이크공업.동아화성.삼천당제약.디지탈퍼스트.태경화학 등 14개다. 액면가 1천원을 500원으로 변경하는 회사는 제일엔테크.한네트.백금정보통신.오공.시공테크 등 4개사다. 5천원짜리를 1천원으로 쪼개는 기업은 고려특수사료.호성케멕스 등 2개사이며액면가 5천원을 100원으로 바꾸는 법인은 한국와콤전자 1개사다. 고려특수사료는 지난 18일 주총을 열어 액면분할을 의결했고 한단정보통신은 오는 28일 주총을 개최한다. 오리엔탈정공은 4월8일, 태경화학은 4월4일이다. 나머지업체들은 모두 3월에 주총을 연다. 구주권 제출 마감일은 대체로 4월에 집중돼 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주총을 앞둔 시점에서 주가가 오르고 있어 액면분할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