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있는 가운데 점차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영국계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이 22일 밝혔다.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24%나 주가가 상승한 필리핀을 필두로 아시아증시는 세계 증시를 상회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여왔다며 이같이밝혔다. 국가별로 대만증시는 올해 들어 20%가량 상승했으며 인도네시아는 19%, 한국 13%, 인도 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이 은행은 말했다. 이와 관련, 스탠더드 차터드는 "아시아 증시 상승 이면에는 두가지 요인이 있다"면서 "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대와 국내 경제개혁 진척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의 펀더멘털이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하다면서 1월 실업률은 4년래 최저치인 3.2%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은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해당지역 증시에 비해뚜렷한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수출 회복이 시급하다며 "올해 들어 수출 회복을 암시하고 있는 징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