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5∼28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기관의 주도하에 8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증시의 부진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는 다소 강도가 완화되겠지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관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개인과 함께 장을 지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음주 증시는 20일선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등여부와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매각협상 결과가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32포인트(0.48%) 상승한 1,724.56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33.54포인트(1.36%) 상승한 9,968.22로 마감했다. 이러한 반등세는 전날의 급락을 의식한 반발 매수세로, 하락국면의 연장선에서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 증시의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와는 상관없이 기관은 기업실적에 근거해 순매수기조를 이어가고 시장베이시스도 콘탱고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선물 연계 프로그램매수가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측됐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간 5천억원이 넘게 순매도했으나 나스닥지수의 하락 국면이 점차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매도 강도를 줄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수를 앞세운 기관의움직임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도체와 철강 가격 상승, 기업 실적의 호전으로 긍정적인 기관의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대세상승 국면은 유효하게전개돼 주중 1차적으로 8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한 780선 지지를 받으면서 820선을 고점으로 상향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불안한 미국 시장과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기관은 매수 여력을 충분히 비축한 상태이며외국인의 차익실현은 단기적인 추세로,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시장은 하락추세의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선물과 연계한기관의 프로그램매수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